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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알아서 물주기..고침.

녹은눈사람 2018. 6. 23. 01:08

지난 포스팅에서 자동 관수 장치의 물살이 약하다고 한 적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약한게 이해가 돼지 않았다.

그래서 호스랑 수도꼭지랑 바로 체결했더니..웬걸..

수압이 제대로 세게 나왔다.

기계에 문제가 있었던 거다.


원인은 안에 부속이 너무 조여져 있었던 거다.

그래서 몇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고쳤다.

분해를 했을 때 안에 부속을 너무 조으면 물이 나오지 않거나 약하게 나오고

그렇다고 너무 약하게 조으면 물이 새거나 물이 잠기지 않는다.

그래서 분해한 상태로 연결해서 어느종도가 적절할지를 잘 찾아야 했다.

분해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그땐 고칠거란 기대를 안 해서 찍어두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저번 포스팅에서 수도꼭지랑 워터타이머를 체결한 사진이 없었단 걸 깨달았다..

체결한수도는 일반 수도가 아니라 세탁기용 수도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세탁기용 수도는 두갈래 꼭지이거나 나사산에 이미 뭔가 결합돼 있는 형태일 것이다.

수도 부속 중에 워터타이머에 맞도록 변환 시켜주는 부속이 있으므로 이렇게 생기지 않았다고 해서 걱정 할 필요는 없다.

물론 부속 찾기가 쉽지는 않다.

애초에 워터타이머를 주문할 때 자신의 수도와 맞는지 확인하고 한꺼번에 부속을 주문하는게 좋다.


전과는 달리 물살이 세다.

오전 10시 30분쯤에 작동을 시작해 24시간 주기로 5분씩 물을 준다.

여름이라 하루에 두번씩 줄까 고민했는데 한번씩만 줘도 충분한 것 같다.

직사광선이 더 심해지면 물주는 시간을 좀 당겨야 할 것 같다. 혹시나 잎이 탈까 걱정된다.

일단은 화분 4개에만 했는데 실내에 있는거 옆 창틀에 있는 데도 연결해야 하는데..

연결할 때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당분간은 하고 싶지 않다..





이제 물주기에 딱히 신경을 안 써도 돼서 좋긴한데. 이전만큼의 애정은 없어진 것 같다.

이전엔 매일 물주면서 얼마나 자랐나 들여다 보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바질잎 딸 때만 한번씩 보는 것 같다.

케일은 작년부터 키워서 1년 넘게 키운건데 잘못 키워서 너무 이상하게 자랐다. 그렇다고 뽑기는 싫어서 계속 키우는 중인데..

씨앗을 날려서 옆에서 새싹이 열심히 자라는 중이다. 저거 좀더 크면 옮겨 심어 줘야지.

방울토마토는 씨앗을 어디서 얻어와서 키운건데 앉은뱅이 방울토마토인가 보다. 크게 자라진 않고 두껍게 자란다..소금이나 좀 더 뿌려줘야지.


요즘 에어프라이어로 바질 말려서 가루 내는데 쏠쏠하게 써먹고 있다.


자동관수장치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이 없어서 굳이 필요없겠지만.

어디서 주문했는지 정보를 주자면 국내 쇼핑몰은 너무 비싸서 중국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다.

3만원 이상 쓰면 더 좋은 걸로, 더 다양한 구성으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별로 필요 없을 것 같아 워터타이머 따로 호스 따로 밸브 따로 주문해서 2만원 정도 든 것 같다.

중국 쇼핑몰이라 배송이 엄청 느리고 (모든 제품이 다 오는데 한달 정도 걸렸고..세달째 오지 않은 것도 있다. 별로 필요없고 1달러 정도 밖에 안 하는 거라 그냥 잃어버린 셈 치고 있다. 세트품목으로 된 걸 사면 2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고장나면 스스로 고쳐야 한다. 되게 단순한 구조라 수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원인을 찾는게 어려웠다.

디지털은 설정하기 귀찮을 것 같아서 아날로그로 구매했는데..다음엔 디지털로 구매하는게 나을 것 같다.

여름엔 오전 10시 오후 3시 이렇게 물을 두번 주고 싶은데 아날로그론 이렇게 설정할 수가 없다. 디지털 제품도 주기설정만 가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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