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문화생활/좋아하는 노래 (14)
눈 내린 세상
책장 위에 못난이 인형 예쁜 구석 하나도 없네 오래 전엔 사랑 받았었지만 이미 다 지난 옛날 얘기 눈물로 범벅이 된 꼬마아가씨의 슬픈 얼굴을 본적이 있나요 낯선 사람의 사탕은 받지 않아 차라리 날 미워해줘요 빨간 머리칼 주근깨 투성 심술은 감추고 완벽한 미소를 날린다 COME ON GIRL, YOU ARE BEAUTIFUL 굳게 잠긴 너의 맘을 열어 꿈속에서 길을 잃어 헤매이는 널 찾고 있어 oh you are broken broken broken doll oh i am broken broken broken doll 애처로운 너의 손과 발짓엔 모두들 유쾌한 웃음뿐야 낯선 사람의 사탕은 받지 않는 너에게 나는 노래할게 빨간 머리칼 주근깨 투성 심술은 감추고 완벽한 미소를 날린다 COME ON GIRL, Y..
오늘의 날씨는 그리 맑지 않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포근합니다 오늘의 날씨를 난 믿지 않지만 참 오랜만에 외출을 준비합니다 용기를 내 거리를 나와보니 괜히 나만 우울했나 봐 젖은 우산 같던 마음도 마를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이제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따위 있을 리 없지 오늘 분명히 비는 없다 했는데 그랬는데 오늘의 날씨를 누가 믿느냐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웃지 말아요 빗물이 내리면 눈물이 흐르는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고갤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괜히 나만 우울한가 봐 사람들은 하나같이 웃는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나도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마음을 다 보여줬던 너와는 다르게 지난 사랑에 겁을 잔뜩 먹은 나는 뒷걸음질만 쳤다 너는 다가오려 했지만 분명 언젠가 떠나갈 것이라 생각해 도망치기만 했다 같이 구름 걸터앉은 나무 바라보며 잔디밭에 누워 한 쪽 귀로만 듣던 달콤한 노래들이 쓰디쓴 아픔이 되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아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지금 생각해보면 그까짓 두려움 내가 바보 같았지 하며 솔직해질 자신 있으니 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
먼지가 날리는 다락방오래된 너의 일기장 속에 잊혀졌던 기억과 순수했던 상상이 그려져 있어 하나씩 지워버린 그 아이 새벽에 도서관 책장 속에 추억을 담아 사춘기시절 첫 사랑 얘기도 놀이동산과 흩날리던 민들레씨까지도 아장아장 걸어가던 으쓱으쓱 춤을추던 어렸던 우리의 모습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학교를 가던 첫 날 그게 뭐라고 설레던 우리 좋아했던 만화와 과자와 사탕까지도 하나씩 잊어버린 그 아이 연필과 지우개 시험지속에 추억을 담아 사춘기 시절 첫사랑 얘기도 놀이동산과 흩날리던 민들레씨까지도 아장아장 걸어가던 으쓱으쓱 춤을 추던 어렸던 우리의 모습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기억하나요 서툴렀었던 첫 사랑고백도 기억하나요 함께 걷던 여름 밤 시냇가도 떠다니던 비누방울 따라오던 강아지들 함께 뛰놀던 그 ..
어느새 바람이 서늘하게 부네요시간이 무심히도 빠르죠 그대를 만나고 벌써 몇번째인가요 우리가 맞이하는 가을이 애뜻한 손길에 미안함이 많아요 괜히 그대를 고생만 시켰네요 그대를 만난건 가장 큰 선물이죠 살다보니 행운도 따르네요 나는 그대의 나무가 되리라 오롯한 마음, 그늘이 되리라 해지는 노을 그림자 되어 지켜주리라 그대가 가을이라면 나는 그대의 바람이 되리라 눈부신 하늘, 구름이 되리라 한들한들 코스모스 되어 춤을추리라 그대가 가을이라면 그대의 계절이 되리라 그대의 노래가 되리라 밤하늘의 별이되어 비춰주리라 그대가 가을이라면
날개를 다쳐 날 수 없는 너닿으면 부셔질 것 같은 너 도대체 할 수 있는게 없어 차라리 눈 감고 싶을 때 용기를 내어 너를 봐봐 여전히 너는 푸른 숲을 달리고 퍼붓는 비 속에 체온을 느끼잖아 여전히 넌 아름답게 빛나서 내겐 태양보다 소중한 너 난 알고 있어 어제 아픔 버리길 바래 웃음 뒤 너를 되찾길 바래 하루가 한 숨의 연속이어도 그게 마지막은 아니야 용기를 내어 너를 봐봐 여전히 너는 푸른 하늘을 날고 퍼붓는 햇살에 사랑을 느끼잖아 여전히 뜨겁게 날 안아주는 내게 엄마처럼 너무 소중한 너 난 느끼고 있어 니 앞에 미로 속에서 다시 날아올라 봐 여전히 넌 푸른 숲을 달리고 퍼붓는 비속에 체온을 느끼잖아 여전히 넌 아름답게 빛나서 내겐 태양보다 더욱 소중한 너 난 알고 있어
꽃잎점을 아시나요그의 맘을 알아봐줘요 알고있어, 네 속 내 자린 없어 알고있어, 넌 날 사랑안해 알고있어, 네 속 내 자린 없어 알고있어, 넌 날 사랑안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네 순수함은 나를 떠났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네 눈빛 나란 사람 잊었어 꽃잎점을 아시나요 그의 맘을 알아봐줘요 알고있어, 네 속 내 자린 없어 알고있어, 넌 날 사랑안해 알고있어, 네 속 내 자린 없어 알고있어, 넌 날 사랑안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네 순수함은 나를 떠났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네 눈빛 나란 사람 잊었어 사랑한다, 안 사랑한다 사랑한다, 날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안 사랑한다 사랑한다, 날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안 사랑한다 사랑한다, 날 사랑하..
이건 아니야 너 또한 이대로멈추지 않기를 바라는거니 계속된 침묵에 찡그린 표정 참을 수 없는 어색함 따위로 날 바라보지 말아줘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건 지 난 모르겠어 지긋지긋해 뻔한 너의 얘기들 짜증이 밀려와 제발 멈춰줘 날 바라보지 말아줘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난 모르겠어 지긋지긋해 뻔한 너의 얘기들 듣고 싶지 않아 제발 멈춰줘
비가 오는 저녁 집에 가는데 우산은 없고 오늘따라 참 서글픈 이 맘 왜 이럴까 하루 종일 되는 일은 없고 날씨마저도 내 맘 몰라주네 혹시 비가 멈추지는 않을까 우두커니 한참 기다려봐도 야속한 비는 더 내릴 뿐인걸 함께 비를 피해 모인 사람들 그 중에서 딱 네가 보이는걸 나도 몰래 널 피하고 말았어 이런 내 맘을 너도 알아버린 걸까 어느새 살며시 나에게 다가와 우산 같이 쓰고 갈래? 사라락 사라락 맘이 녹아 뚜뚜 루 뚜루뚜 뚜뚜 우리 같이 걸어 갈래? 차라락 차라락 빗소리에 너와 나 시작된 걸까 우산 속에 우린 연인들처럼 너무 가까워 조심해봐도 자꾸 너에게 닿아 집 앞까지 나를 데려다준다고 아니라곤 했지만 내 맘은 너무 두근대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잘 가라며 인사하는 널 보니 흠뻑 젖어 버린 너의 한..
들려오는 음악소리 화려하게 반짝이는 회전목마 떠들썩한 웃음소리 속엔 니가 보이지 않아 기다렸어 오래도록 밤이 되고 아침이 새도 그 자리에 나는 너를 기다려 마치 마술처럼 돌아간다. 사라진다. 나타났다. 없어진다. 돌고 돌다 흩어진다. 오색 비누방울처럼 돌아간다. 사라진다. 나타났다. 없어진다. 너는 눈앞에 없다. 달콤하게 꿈을 꾸네 화려하게 반짝이던 회전목마 떠들썩한 웃음소리 속에 니가 웃어주는 꿈 기다렸어 오래도록 밤이 되고 아침이 새도 그 자리에 나는 너를 기다려 마치 마술처럼 돌아간다. 사라진다. 나타났다. 없어진다. 돌고 돌다 흩어진다. 오색 비누방울처럼 돌아간다. 사라진다. 나타났다. 없어진다. 너는 눈앞에 없다. 돌아간다. 사라진다. 나타났다. 없어진다. 돌고 돌다 흩어진다. 오색 비누방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