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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살아 남은 바질.

녹은눈사람 2018. 3. 18. 15:38

그 많은 바질 중 지난 겨울을 견뎌낸 유일한 바질.

깡통, 플라스틱 화분, 토분, 도자기 화분, 아이스팩 그리고 플라스틱 커피컵에 심은 것들 중.

1회용 플라스틱 커피컵에 있는 얘만이 살아남았다.

얘도 죽을 것 같았는데. 끝까지 푸름을 간직하다가 봄이 오자 새싹을 틔우고 있다.

바질을 다년생으로 키울 생각은 한 적이 없는데.

다른 애들은 몰라도 얘만큼은 열심히 키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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